[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NH투자증권이 상장자회사 주가 변동, 자회사 IPO 지연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대비 목표할인율 확대 등을 반영해 SK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는 이날 오후 2시 6분 현재 전일대비 1.05% 오른 14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는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사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한 이후 자산효율화를 통한 부문별 투자·증설을 지속하고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현금흐름(1조5000억원) 외에도 해외투자기업 투자회수를 통해 현금흐름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의 자사주 취득분(최소 3%)과 기존 자사주(24.6%) 일부 소각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치투자자'로서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14만3100원)는 주당 NAV인 43만2237원 대비 67% 할인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한 SK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에 최대 3934억원 규모로 참여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닌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2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29조3237억원, 영업이익은 88% 줄어든 4297억원으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배터리 적자가 축소되겠지만 정유 재고 손실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SK E&S는 계통한계가격(SMP) 상한제 재적용과 그로 인한 가격 하락, 비수기 가동률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5% 감소한 1110억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