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ETF시장 순자산총액 100조 돌파···'시장 개설 21년 만'
거래소, ETF시장 순자산총액 100조 돌파···'시장 개설 21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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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형 상품의 순자산총액 최근 25% 수준으로 크게 증가
"주식시장 대비 ETF 시장 규모 해외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
ETF 시장 개설 후 순자산총액 추이 및 주요 이벤트.(표=한국거래소)
ETF 시장 개설 후 순자산총액 추이 및 주요 이벤트.(표=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ETF시장이 시장 개설 21년 만에 순자산총액 100조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2002년 10월14일 개설 당시 ETF시장은 코스피20지수 기반 4종목, 순자산총액 3552억원으로 출발했다. 현재 ETF시장은 지난 29일 기준 총 733종목, 순자산총액 100조312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개설 당시 운용사 4사, 지수산출기관 1사에서 운용사 23사, 지수산출기관 34사로 확대됐다. 

ETF시장은 국내 주식형 상품 위주의 제한된 시장에서 개인,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의 다층적 투자수요를 충족하는 선진 시장으로 진화했다. 기초자산은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금융상품에서 통화, 원자재, 부동산 등 일반상품으로 다각화됐다. 해외형 상품의 순자산총액은 2020년까지 10% 수준에 그쳤으나, 최근 25%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의 해외직접투자 수요 확대에 대응하며 다양한 글로벌 상품을 출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는 분산투자, 낮은 비용, 거래편의성 등 ETF 고유의 장점을 바탕으로, 업계의 다양한 신상품 공급 노력과 시장환경을 뒷받침하는 금융당국과 KRX의 제도 개선 등의 결과로 풀이된다"며 "KRX ETF 시장에는 국내외 다양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과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상품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직접투자, 해외투자, 안정수익 추구, 퇴직연금향(向) 수요 증가 등 투자환경변화에 맞는 신상품이 계속 출시되며 시장규모를 확대됐다. 합성ETF와 액티브ETF 도입으로 상품다양성과 시장접근성을 확대하고 자산운용능력을 제고했다.

한국거래소는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대비 ETF 시장 규모는 해외 주요국(10% 내외)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3.9%)이며, 지속적 성장을 위해 노력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ETF 시장의 △기초자산 다양화 △해외형 라인업 강화, △액티브 ETF 운용자율성 확대 △개인·퇴직연금向 투자수요 확대 등 추진할 계획이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그간 ETF 시장의 발전을 위해 고생하신 업계 및 금융당국 등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KRX도 다양한 신상품 공급과 투자기반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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