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오는 31일부터 파생상품시장의 개장시간을 기존 9시에서 8시45분으로 15분 앞당기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은 대표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하는 선물·옵션 및 선물스프레드상품에만 적용된다. 연초 개장일 및 수능일 등 정규거래시간이 변경되는 경우에도 파생시장은 주식시장보다 15분 조기 개장될 예정이다. 조기 개장 대상상품의 시가단일가 시간은 30분에서 15분 단축돼 현행 '8시30분~9시'에서 '8시30분~8시45분'으로 변경된다.
예상체결가격 등 시세 정보는 현행과 동일하게 8시40분부터 공표된다. 시가단일가 종료 전 1분 동안은 호가의 정정 및 취소가 제한된다. 파생상품시장은 9시 이후 약정가격이 1단계 상하한가(±8%)에 도달 시 5분 후 ±15%(2단계)로 가격제한폭이 확대된다.
조기 개장 대상상품에 대한 협의대량거래 신청은 조기 개장 시점(8시45분)부터 가능하며 조기 개장 대상상품에 대한 착오거래정정 신청 및 대량투자자착오거래 구제신청도 조기 개장 시점(8시45분)부터 가능하다.
조기개장 대상상품의 가격을 바탕으로 하는 파생지수의 산출 시간은 파생시장의 거래시간에 연동해 15분 조기화된다. 단 사후위탁증거금 예탁시한(10시), 위탁증거금 추가예탁시한(12시), 장중추가 증거금 최초산출시점(9시1분), 결제시한(위탁자 12시, 회원 16시) 등은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주식투자자는 조기개장 시 체결된 파생상품 가격을 참고, 해외 변수의 종합적인 주식시장 영향을 예측해 거래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생시장이 조기 개장될 경우 8시45분부터 실시간 체결가격이 공표되므로 신뢰성과 대표성이 높은 투자참고지표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는 "해외증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파생상품의 가격 발견을 통해 과도한 충격을 사전에 완화할 수 있고, 조기 개장된 파생시장에서 위험을 헤지할 수 있어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