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이어 제과도 울며 겨자 먹기 가격 인하···다음 총대는?
라면 이어 제과도 울며 겨자 먹기 가격 인하···다음 총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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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빵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빵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지 기자] 식품업계에 제품 가격 인하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가 국제 밀 선물가격 하락을 근거로 라면과 밀가루의 가격 인하를 요구하자, 이를 받아들인 식품기업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제품값 내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농심이 선두로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각각 50원(4.5%), 100원(6.9%)씩 내린다고 발표 한 후 뒤따라 삼양식품(4.7%), 오뚜기(5%), 팔도(5.1%)가 라면 값 인하에 합류했다.

라면에 이어 제과업계도 제품 가격을 낮추는 분위기다. 전날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오는 7월 1일부터 빠다코코낫·롯샌·제크 3종류의 과자 값을 17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한 에스피씨(SPC)가 파리바게트 제품 10종과 SPC삼립 제품 20종 가격을 7월 초부터 100~200원 순차적으로 내릴 계획이다. 해태도 과자 ‘아이비’ 제품 가격을 10% 낮추겠다고 밝혔다.

SPC의 빵 가격 인하를 시작으로 씨제이(CJ)푸드빌 계열 '뚜레쥬르'도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자쪽에선 롯데와 해태가 일부 제품 가격을 낮추기로 확정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오리온'의 과자 가격 인하 여부를 궁금해하고 있다.

한편 지난 27일 소비자단체협회는 성명서와 함께 "농심과 삼양의 가격 인하 결정에 이어 빵, 제과 등 다른 밀가공식품 업체들도 가격 인하에 동참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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