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켈리·테라로 '맥주 성수기' 마케팅 강화 
하이트진로, 켈리·테라로 '맥주 성수기'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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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지역 축제 후원하고 가정용 시장 겨냥한 브랜드 아이스백 출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8월 11~13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주가맥축제 때 '테라댐'이란 맥주 연못을 만들어 당일 생산 청정라거-테라 4만8000병을 선보였다.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8월 11~13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주가맥축제 때 '테라댐'이란 맥주 연못을 만들어 당일 생산 청정라거-테라 4만8000병을 선보였다. (사진=하이트진로)  

[서울파이낸스 김혜지 기자] 하이트진로가 맥주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라거의 반전'-켈리와 '청정라거'-테라 마케팅 활동에 힘쓴다. 28일 하이트진로 쪽은 "맥주 성수기 다양한 지역 축제를 후원하고, 브랜드별 특색에 맞는 컬래버레이션(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여름 열리는 '전주가맥축제'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송도맥주축제'를 후원하고, 켈리의 인지도 제고용 얼음주머니(아이스백)를 이달 말 출시할 계획이다. 테라의 '청정' 가치에 집중한 친환경 마케팅 활동을 위해 패션 브랜드 얼킨(ULKIN)과 첫 번째 '청정 캠퍼스' 협약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종합경기장에서 8월 17~19일 열리는 2023 전주가맥축제의 특별후원사로 참가한다. 지난해 전주가맥축제 때 하이트진로는 얼음으로 채워진 테라댐(맥주 연못)에서 테라 4만8000병을 제공했다. 올해 축제에서도 소비자들이 신선한 맥주를 맛볼 수 있도록 당일 생산 제품을 준비할 예정이다. 

강원 홍천군 홍천읍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8월 2~6일 열리는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를 통해서도 하이트진로는 신선한 생맥주를 소비자들한테 대접한다. 이번 축제 현장을 찾으면 홍천군 북방면 하이트진로강원공장에서 갓 생산한 생맥주와 홍천지역 수제맥주를 마시면서 다채로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인천 연수구에서 8월 말 열릴 예정인 올해 송도맥주축제도 후원하며 시원한 맥주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송도맥주축제 현장에서 하이트진로는 테라를 중심으로 수입 맥주인 '크로넨버그 1664블랑'(프랑스) '파울라너'(독일) '써머스비'(덴마크) '펑크IPA'(영국) '기린이치방'(일본)을 선보였다. 

하이트진로가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21일까지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운영한 '켈리 라운지'.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21일까지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운영한 '켈리 라운지'. (사진=하이트진로) 

테라 마케팅을 위해 하이트진로가 청정 캠퍼스 협약한 얼킨은 전시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그림(회화) 습작용 화폭(캔버스)을 새활용(업사이클링)한다. 올해 3월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가을·겨울(F/W) 서울패션위크' 개막 무대를 만들고, 파리와 뉴욕 패션위크에도 참여했다. 

청정 캠퍼스는 축제에서 쓰인 홍보물이나 대학교 내 폐자원으로 만든 기념품(굿즈) 판매 수익금을 대학생한테 되돌려주는 게 뼈대다. 첫 활동으로 하이트진로와 얼킨은 축제장에서 거둬들인 테라 홍보물과 미술대학에서 버려진 작품으로 만든 한정판 굿즈 판매 수익금을 환원할 예정이다. 무신사, 쿠팡,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 얼킨이 입점한 온라인쇼핑몰에서 7월 중 한정판 굿즈를 팔고, 그 수익금으로 미술용품을 사들여 미술대 재학생에게 나눠준다는 것이다.

휴가철을 앞두고 가정용 맥주 시장을 겨냥해 하이트진로는 캐릭터 브랜드 어프어프와 협업한 '테라 아이스백기획팩' 2종(테라 355㎖ 12캔·24캔)을 출시했다. 옆 단추를 풀면 손에 들고 다닐 수 있어 활용도를 높인 기획팩은 테라와 어프어프 협업 캐릭터 2종을 전면에 새겼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켈리 아이스백으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28일까지 서울·대구·부산에서 '켈리 라운지'란 임시 매장(팝업 스토어)을 운영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썼다. 16만여명이 방문한 켈리 라운지 운영 등 신제품 마케팅 활동 결과 하이트진로는 "전국 주요 대형마트 기준에서 국내 맥주 부문 1위 자리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대형마트의 4월 실제 판매 자료 기준, 전월 대비 자사 매출이 A마트는 6.6% 증가했으며 B마트에선 4.1% 상승하며 국내 맥주 매출 1위를 이끌었다"고 했다. 이어 "신제품 켈리와 대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테라를 앞세운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로 12년 만에 이룬 쾌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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