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화증권 보관·결제 금액 감소···"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작년 외화증권 보관·결제 금액 감소···"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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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사옥.(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 사옥.(사진=한국예탁결제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 러·우 전쟁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여파로 그동안 증가세이던 외화증권보관금액 및 결제금액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국내 투자자의 지난해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연말기준 766억9000만 달러로 전년(1005억9000만 달러) 대비 2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외화주식은 553억7000만 달러로 전년 말(779억1000만 달러) 대비 28.9% 감소했고, 외화채권은 213억2000만 달러로 전년(226억8000만 달러) 대비 6% 줄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59.4%로 비중이 가장 높고, 상위 5개 시장(미국, 유로시장, 독일, 일본, 홍콩)이 전체 보관금액의 95.3%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규모의 79.9%를 차지했고,  전년도(677억8000만 달러) 대비 34.7% 감소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으며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구성됐다. 특히,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인 테슬라,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A, 항서제약, INVSC QQQ ETF, 해즈브로, 넥슨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553억7000만 달러)의 38.9%에 달했다.

같은기간 외화결제금액도 전년(4907억1000만 달러) 대비 23.5% 줄어든 3755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화주식은 2,995억5000만 달러로 전년도(3984억7000만 달러) 대비 24.8% 감소, 외화채권은 759억8000만 달러로 전년도(922억4000만 달러) 대비 17.6% 감소했다.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80.1%로 비중이 가장 높고,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의 99.5%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94.7%를 차지했고, 직전년도(3700억5000만 달러) 대비 23.4% 줄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 애플 순으로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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