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상장계획을 실질적으로 철회한다는 소식에 한국조선해양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9시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700원(6.76%) 오른 7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전날 공시를 통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 PE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 주식 464만7201주를 4097억원에 사사기로 했다고 밝혔다. IMM PE는 2017년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로 40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바 있다. 지분율은 15.2%다. 이번 결정은 2017년 IMM PE로부터 현대삼호중공업에 대한 투자를 받을 당시 5년내 상장을 약속한데 대해 이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투자 계약을 종결하는 조치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1년 현대중공업 상장 시 중간지주 할인으로 큰 타격을 받았으며, 삼호의 경우도 같은 우려를 안고 있었다"며 "업황이 좋은삼호를 사기 위해서는 한국조선해양을 사야한다는 논리만으로 지금 받는 할인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