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등 주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정기 임원 인사는 내년 1월로 늦추기로 했다.
우선 내년 1월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에너지 통합법인으로 새출발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임 대표에는 정탁(63) 현 포스코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
정 부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쿠알라룸푸르 지사장,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마케팅본부장·대표이사 사장을 거친 그룹내 대표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포스코케미칼 대표에는 김준형(60) 현 SNNC 사장이 선임됐다.
김준형 사장은 SNNC의 니켈 사업을 이차전지와 연계한 고순도 니켈 사업으로 한 단계 발전시킨 인물로, 그룹 내 이차전지 소재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기섭(61) 현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으로 이동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실장,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친 재무 전문가로 통하는 그는 그룹 차원의 위기관리와 사업 경쟁력 제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유임됐다.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으로 사상 초유의 제철소 침수 사태를 맞아 폭넓은 현장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조업을 조기 정상화하는데 크게 기여한 점이 반영됐다.
이밖에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 포스코ICT 정덕균 사장, 포스코플로우 김광수 사장도 유임됐다.
한편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취임 이래 매년 연말 단행했던 정기 임원 인사를 내년 1월로 늦춘다.
그룹 측은 "내년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안정 속에서도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을 위한 인사에 초점을 맞췄다"며 "후속 그룹 임원 인사는 제철소 수해 복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1월 중에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