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CEO, 10명 중 3명은 'SKY대'···경영대↑이공계↓
상장사 CEO, 10명 중 3명은 'SKY대'···경영대↑이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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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중엔 부산대 '최다'···서울대 경영학 출신 '요람'
"재무관리·조직 운영 능력 강한 상경계열 출신자 선호"
자료=한국C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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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10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10명 중 3명은 '스카이'(SKY) 대학으로 불리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학도 출신 CEO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공계 출신은 10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경영 위기 상황에서 재무관리와 조직 운영 능력이 다소 강한 상경계열 학과 출신이 선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국내 1000대 기업 CEO 출신대 및 전공 현황 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1000대 기업은 상장사 매출액 기준이고, CEO는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경우로 한정했다. 학부 출신대 및 전공 현황 등은 정기보고서를 기준으로 했다. 

결과에 따르면, 1000대 기업 CEO 1350명 중 188명(13.9%)은 서울대로 나타났다. 고려대(102명, 7.6%), 연세대(100명, 7.4%)도 100명 이상 배출했다. CEO 3명 중 1명꼴(28.9%)로 국내 3개 대학 출신인 셈이다. 지난해(28.4%)보다 0.5%p 상승했지만, 2012년(40.5%)과 견주면 무려 11.5%p 낮았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대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부산대 출신 CEO는 39명으로, 한양대(63명)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 경북대(18명)와 영남대(17명), 동아대(16명) 등도 10명 이상의 CEO를 배출해 지방 명문대의 위상을 보여줬다. 다음으로 경남대·전남대(8명), 전북대(7명), 충북대(6명), 조선대·충남대·계명대(5명) 등 순이었다. 

전공별로 보면, 이공계 출신이 44.9%로 집계됐다. 지난해(46.5%)보다 1.6%p 줄어든 수준으로, 10년 전(44.4%)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귀했다. 2019년 51.6%로 처음 50%를 돌파한 뒤 감소세다. 학부 전공까지 파악 가능한 CEO 875명 중 경영학도 출신이 22.6%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도(7.9%)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화학공학(7.2%), 기계공학(6.7%), 전자공학(5.4%) 등 이공계 출신도 두드러졌다. 

경영학도 중 'SKY대' 경영학과 출신 CEO는 97명(11.1%)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 37명으로 가장 많아, CEO 최고 요람지의 아성을 지켰다. 권영수 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최성원 광동제약 최성원 부회장 등이다. 이어 연세대 경영학과(31명), 고려대 경영학과(29명) 순으로 CEO가 다수 활약 중이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몇 년 전부터 CEO급 인재를 영입할 때 명문대 출신과 같은 단순한 스펙보다 조직 관리와 위기 상황에서 실적 방어에 강한 능력과 실력을 갖춘 최고경영자를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경영 위기 상황에서는 경영학과와 경제학과 등 재무관리와 조직 운영 능력이 다소 강한 상경계열 관련 학과 출신 CEO들이 상대적으로 이공계열 출신보다 더 전면에 배치하는 경향이 다소 강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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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2-11-16 18:21:52
교과서(국사,세계사), 헌법, 국제법을 못이기는 대중언론.입시지의 한계를 알아야 함. Royal 성균관대, 세계사의 교황반영 교황윤허로 설립이 기획되어 세워진 귀족사제 이나시오의 예수회(교황청의 실세)산하 서강대는, 국제관습법상 성대다음 Royal대 예우! 성균관대와 서강대만 Royal대며, 일류.명문으로 지속적 제한을 하는게 옳습니다. 패전국 일본 잔재이자, 불교 Monkey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는 한국영토에 주권.자격.학벌 없어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