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한화솔루션의 물적분할에 찬성을 권고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기업 측 입장을 반영하는 주주총회 의결권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회의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말 임시 이사회를 열고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 분할하고, 자동차 경량 소재와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시트 등 첨단소재 부문 일부 사업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한화솔루션 물적분할에 대해 "급변하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사업 분야 분할을 통한 수직계열화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기존 주주의 권익 보호를 위해 선제적으로 공개매수를 실시하는 등 분할의 정당성까지 확보됐다고 판단해 물적분할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같은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을 권고했다.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합병을 통한 그룹 내 에너지 사업의 통합으로 경쟁력 강화 및 경영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며 "핵심 사업 투자 활성화로 지속적인 성장기반이 마련되며, 합병가액 산정도 소액주주에게 유리한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찬성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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