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지속 전망···"긴장하자는 상징적 의미"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임원 급여를 20% 유보하기로 했다. 증시 침체 등 업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 차원의 결정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전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용 감축 등 비상경영을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임원의 월 급여 가운데 20%의 지급이 유보된다. 또, 지원 부문과 영업 부문의 업무추진비도 각각 30%, 20% 줄어든다.
비상 경영 체제는 올해 말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최근 시장 상황 등이 전반적으로 불투명한 것을 고려해 긴장하자는 것"이라며 "상징적 의미에서 임원 급여 유보 등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다올투자증권도 올 초 부진한 증시가 지속되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비상 경영 기조를 선언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른 증권사들의 상반기 이익도 반토막난 터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증권사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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