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엔씨 '리니지 3형제'···매출 상위권 독식
굳건한 엔씨 '리니지 3형제'···매출 상위권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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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업데이트로 줄 세우기 '성공'···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도 잠식
5위까지 올라온 디아블로 이모탈 ···연이은 대작 신작의 도전 지속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사진=엔씨소프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사진=엔씨소프트)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삼형제 '리니지M', '리니지W', '리니지2M'이 줄 세우기에 성공하며 매출 최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 등 주요 기대작들을 대비해 선보인 대규모 업데이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는 리니지M, 2위는 리니지W, 3위는 리니지2M이 차지 하고 있다. 이 순위는 지난 7일 리니지2M이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서며 유지되고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삼형제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지난 3일 출시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이모탈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먼저 리니지2M은 지난 2일 '크로니클Ⅶ. 신에 도전한 황제, 바이움'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신규 아레나 던전 '파괴된 오만의 탑 정상' △보스 '바이움' △초월 신화 클래스 '엘카디아' △TJ’s 스페셜 쿠폰 7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리니지M은 지난 8일 'TRIGGER: 진혼의 방아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총사' 클래스(직업)를 리부트(Reboot)하는 업데이트다. 신서버 '발록'과 리니지M 서비스 5주년 기념 TJ’S 쿠폰도 함께 선보였다.

이에 앞서 리니지W도 지난달 18일 신규 월드 던전 '오만의 탑' 업데이트를 진행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오만의 탑은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의 최상위 던전이다. 리니지W는 같은 월드에 속한 12개 서버의 이용자가 같은 전장에 모여 상호작용할 수 있는 월드 던전으로 오만의 탑을 선보였다. 60레벨 이상의 캐릭터가 일주일에 7시간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리니지 IP를 활용한 3종의 게임이 당분간은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니지W 출시 당시 우려가 있었던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 이슈는 지난 1분기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실적이 동반 상승하며 우려를 떨쳐낸 상황이다. 

다만 이달부터 이어지는 대작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은 것은 변수다. 앞서 지난 3일 출시된 '디아블로 이모탈'은 현재 야금야금 순위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지난 6일 구글 매출 9위로 시작해 7일 8위, 9일 7위, 그리고 이날 5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왕좌를 위협하고 있다. 

또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20일, 위메이드의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가 23일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7월에도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등 대작들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상위권 쟁탈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경우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는 4분기까지 리니지 삼형제를 가지고 버텨야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우려했던 것 보다 탄탄한 핵심 라인업 덕분에 4분기 이후 연이은 신작 출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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