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하반기 MTS·디지털손보사 안착에 주력"
카카오페이 "하반기 MTS·디지털손보사 안착에 주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PV 연간 기준 20~30%, 매출 40~60% 성장할 것"
신원근 카카오페이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카카오페이)<br>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카카오페이)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카카오페이가 테마파크와 대학가 인기 가맹점을 중심으로 카카오페이 결제존을 구축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카카오톡으로 주식 선물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해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페이는 2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오프라인 결제 사업 확장을 위해 현대백화점에 카카오페이 결제를 도입하고, 롯데면세점과 제휴를 강화했다"며 "일본 및 마카오에는 75만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의 설명에 따르면 오프라인 가맹점 수가 늘어날수록 오프라인 결제 거래 건수는 이보다 높은 성장률로 증가했다. 오프라인 총거래액(TPV)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회사 측은 오프라인 결제 확장이 결제 TPV와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는 주요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시세 확인, 매매까지 간단하게 하는 서비스도 하반기에 공개한다. 이지홍 카카오페이 서비스 총괄 리더는 "카카오페이증권 MTS는 지난달 25일부터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하며 서비스를 본격화했다"며 "해외 주식 거래시 달러 환전 없이 바로 거래하고, 카카오페이가 직접 구축한 소수점거래 처리 시스템으로 소수점 거래가 실시간으로 가능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톡 소셜 기능을 기반으로 친구 생일 날 주식을 선물하는 문화가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에 카카오톡으로 시세 확인, 매매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신용거래 서비스 역시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제 서비스의 다양한 채널 구축과 금융서비스 확대 기반으로 전년 대비 TPV 20~30% 수준의 성장과 이보다 높은 성장률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올해 매출 성장률 목표로 40~60%를 제시했다. 신 대표는 "올해 TPV는 연간 기준 20~30%, 매출은 40~60%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핵심서비스의 사용편의성을 높여 비용효율적 성장을 추진하는 한편, 혁신적인 MTS와 디지털손보사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마이데이터나 송금, 결제 등 트래픽을 일으키는 서비스와 수익을 창출하는 대출, 투자 등 서비스의 연결고리를 명확히 해 수익 측면에서 카카오페이의 역량을 보여드리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2대 주주인 알리페이 보유 주식 처분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주사 고유의 의사 결정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한순욱 전략 총괄 리더는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와 장기적인 비전을 공유하는 전략적 투자관계이고, 글로벌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직접적으로 가부 답변이 어렵다"고 했다.

다만 "3일 해제 예정이라고 알려진 물량 7625만주 중 6235만주는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물량이며, 카카오는 보유 중인 전체 물량에 대해 1년간 보호예수기간을 설정해 이 물량은 보호예수가 해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손실이 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108억원)와 비교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1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68.4% 감소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