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KT가 공유창고 서비스 '미니창고 다락'(이하 다락)을 운영하는 세컨신드롬과 함께 무인창고 관제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다락은 도심형 공유창고이자 셀프-스토리지 서비스로 고객들이 원하는 기간 동안 필요한 규모의 공간을 임대해서 쓰는 서비스다. 다락은 특히 공간 제약이 큰 1인가구나 취미·계절용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어하는 고객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KT와 세컨신드롬은 이날부터 신규 운영되는 다락 을지로지점에 무인창고 관제 서비스를 처음 적용한다. 무인창고 운영자는 원격에서 해당 공간을 관리할 수 있으며, 창고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무인창고 이용 고객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각자가 보유한 창고에 대한 접근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KT는 무인창고 관제 서비스에 자체 보유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인 오픈 IoT 메이커스를 활용했다. 오픈 IoT 메이커스는 다양한 기기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세컨신드롬은 각 지점별 관제 서비스를 운영함과 동시에 전국 지점을 통합으로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KT는 공간 플랫폼 역량과 보안 플랫폼 역량을 결합한 통합 서비스도 제공한다. 공간 플랫폼에는 쾌적한 환경을 위한 온습도 센서, 공기질 관리를 위한 공조 제어, 출입 관리를 위한 도어락 제어가 포함돼 있다.
보안 플랫폼에는 출입통제·인증, 방범센서, CCTV 등으로 구성돼 있어 고객이 무인창고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안 플랫폼에는 그룹사인 KT텔레캅이 협업했다.
KT와 세컨신드롬은 이번 을지로점을 시작으로 향후 문을 열 신규 지점에 대해 무인창고 관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 상무는 "KT는 플랫폼 사업자로 공간, 환경, 보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며 "이번 무인창고 관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지속 준비해 적용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