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백정완 대표이사, New대우건설 글로벌 건설사로 이끈다 
[CEO&뉴스] 백정완 대표이사, New대우건설 글로벌 건설사로 이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진=대우건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진=대우건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중흥그룹의 일원으로 새로운 변화와 성장의 주역이 되기 위해 자유로운 소통, 화합이 가능하고 공정한 평가와 보상이 보장되는 일할 맛 나는 대우건설을 만들겠다."

중흥그룹을 새 주인을 맞은 대우건설의 첫 수장으로 백정완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했다. 어느 때보다 조직 내 화합이 절실해진 상황에서  백 사장이 대우건설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1963년생인 백 사장은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5년 대우건설에 공채 입사해 지금까지 대우건설에 다니고 있어 정통 대우맨으로 불린다. 아파트 현장소장을 거쳐 2018년 11월부터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을 맡으며 역량을 인정 받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이라는 게 결국 현장에서 시작되는 일인데, 사무실에만 앉아 있는 리더는 현장을 아우르지 못 한다"며 "그는 현장 출신으로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때론 호기롭게 현장을 통솔하기도 하고, 직원을 따뜻하게 감싸기도 하는 건설사 수장의 덕목을 갖췄다는 것이다. 

특히 중흥그룹과 인수를 앞두고, 대우건설 노동조합과 갈등 고조됐을 때 백 사장의 리더쉽이 크게 발휘됐다. 지난 1월 양측은 독립경영에 대한 기준이 서로 상이해 협상이 결렬되고, 노조가 중흥그룹 인수단 사무실 앞을 가로막고 본사에 있던 인수단 사무실을 철수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같은 파열음에 백 사장이 나서며 가교의 역할을 해냈고 노조와 인수단은 재협상을 통해, 최종적으로 합의를 이뤄냈다.      

백 사장은 현재 2가지의 큰 과제를 떠안고 있다.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조직의 화합적 결합을 통해 조직 내 안정을 이뤄야 하며, 안정적인 기업경영을 저해하는 높은 부채비율도 점차적으로 낮춰가야 한다. 

부채 감축 측면에서 현재 대우건설 수익의 중심 축인 '주택사업'을 이끌었던 백 사장에게 기대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매출에서 주택 및 건축이 약 68% 차지하면서 2020년 62.5%, 2019년 59.2%보다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도시정비사업에선 3조원 클럽에 진입하면서 주택사업 강자의 자리를 공고히 하며, 국내에서 2만8344가구의 주택을 공급했다. 이에 지난해 영업이익은 738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치였다. 

주택 관련 사업의 다양성을 위해  리모델링 전담팀 등을 만들기도 했다. 또한 원자력, 화력, 수력발전소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소 설계 및 시공 경험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수익성을 높여 강한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수주 12조2000억원, 매출 10조원의 사업계획을 수립했고 내실경영과 성장 동력 확보로 회사의 지속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