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금리 인상은 없다" 혼조···엔비디아 4%↓·뉴욕커뮤니티뱅코프 28%↑
뉴욕증시, 파월 "금리 인상은 없다" 혼조···엔비디아 4%↓·뉴욕커뮤니티뱅코프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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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23%↑· S&P500 0.34%↓· 나스닥 0.33%↓
시장 '안도'···실적 부진 우려에 반도체주 '된서리'
뉴욕증권거래소 (사진=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은 없다"는 발언을 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파월의 발언을 비둘기적으로 해석해 장중 지수가 반등세를 보이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7.37포인트(0.23%) 오른 3만7903.2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30포인트(0.34%) 밀린 5018.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2.34포인트(0.33%) 하락한 1만5605.4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6회 연속 동결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을 일축하고 금리 인하 가능성은 빼꼼하게나마 열어두자 시장은 안도했다.

파월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이 약해진다는 전제하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한편 연준은 6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 이른바 양적 긴축(QT) 속도를 줄이기로 했다.

FOMC는 내달부터 매월 국채 상환 한도를 기존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낮춘다.

미국 고용지표는 엇갈렸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19만2천명 증가했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 18만3천명을 상회한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구인 건수는 848만8천건으로, 직전월 881만건보다 32만5천건 감소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일 발표될 4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과 실업률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9bp가량 하락한 4.59%대에서 움직였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도 10bp 가량 급락한 4.93% 수준에서 거래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90%를 웃돌았다.

S&P500 11개 업종 중 5개는 상승, 6개는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의 주가는 엇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1.44%), 알파벳(0.56%), 메타(2.10%), 아마존(2.29%) 등은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애플은 각각 3.89%, 0.60% 하락했다.

아마존은 전일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

반도체 관련주는 된서리를 맞았다.

전날 장 마감 뒤 서버·데이터센터 구축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와 반도체 업체 AMD가 발표한 분기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반도체와 서버업체들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SMCI는 4.03% 하락했고, 서버 시장 경쟁사 델과 휴렛팩커드도 각각 4.70%, 3.29% 하락했다.

AMD는 8.91%, 마이크론은 2.89% 떨어졌다.

영국 반도체 원천 설계 기술업체 ARM의 주가도 5.85% 급락했고, 퀄컴은 1.05% 내렸다.

이밖에 스타벅스는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15.88% 급락했다.

CVS헬스 역시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에 16.84% 떨어졌다.

미국의 대형 약국 체인인 CVS 헬스도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으로 16% 넘게 하락했다.

반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 지역은행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는 1분기에 손실을 기록했지만, 경영진이 향후 2년 안에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하면서 28%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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