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우크라이나 사태보다 이란 핵합의···WTI 2.02%↓
국제유가, 우크라이나 사태보다 이란 핵합의···WTI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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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란의 핵 합의가 복원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90달러(2.02%) 하락한 배럴당 9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10시 40분 현재 2.088% 내린 92.83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제 정말 핵 합의를 준수하도록 당사국들이 뜻을 모아 돌아갈 수 있을 지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이란과의 핵 합의 복원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전날 알리 바게리카니 이란 외무부 차관도 "수주 간 강도높은 협상을 진행한 끝에 현재 타결에 가장 근접한 상황"이라며 "중대한 결정을 내릴 시간"이라고 말했다.

핵 합의가 복원되면 이란의 원유 수출 제재가 해제돼 원유 시장에 이란산 원유가 6개월 내에 50만배럴, 12개월 내에 100만배럴 공급될 전망이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우크라이나 군이 친러 반군 지역에 박격포를 발사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이후 우크라이나 관영언론 우크린 폼이 자신들이 아닌 러시아 용병들이 공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특별감시단은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간 교전에서 최소 530회의 폭발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30.50달러(1.63%) 오른 190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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