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우크라 사태로 장 중 100달러 턱 밑···WTI 1.88%↑
국제유가, 우크라 사태로 장 중 100달러 턱 밑···WTI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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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위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장 중 100달러 턱 밑까지 올랐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0달러(1.88%) 상승한 배럴당 9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10시 28분 현재 96.750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장 중 한 때 99달러를 넘어서면서 100달러 턱 밑까지 올랐다. WTI도 장중 5% 이상 오르면서 96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위기가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보낼 것을 지시했다.

이에 미국과 독일 서방국가들은 일제히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행동을 침략이라고 규정하고 러시아 은행과 국채, 주요 인사에 대한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또 독일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와 자국을 잇는 해저 천연가스관 '노드 스트림(Nord Stream)-2'에 대한 승인 절차를 중단했다.

카트리나 엘 무디스 애널리틱스 선임 아시아태평양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지정학적 긴장으로 유가가 배럴당 10~15달러 추가로 올랐다고 추정했다.

국제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3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7.60달러(0.40%) 오른 1906.4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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