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붙은 매수심리···1월 서울 집값 상승폭 축소
얼어 붙은 매수심리···1월 서울 집값 상승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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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1월 주택가격조사 서울 0.04%↑
(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1월 서울 부동산시장에서도 매수심리 위축, 거래절벽 등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전월 대비 크게 축소됐다. 전셋값도 매물이 누적된 영향에 따라 다섯 달 연속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1월1~31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4%로 전월(0.26%)과 비교해 대폭 줄었다.

강북14개구에서 용산구(0.03%)는 리모델링 호재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됐고, 노원(-0.08%)·은평(-0.05%)·성북구(-0.04%) 등은 중저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고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으로 거래되며 하락 전환됐다.

강남11개구에서는 서초구(0.12%)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송파구(0.09%)는 잠실동 위주로, 강남구(0.07%)는 일부 중대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매수세 및 거래활동이 위축되며 강남 11개구의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전셋값은 0.24%에서 0.04%로 상승폭이 축소되며, 5개월 연속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동대문구(0.15%)는 역세권 중소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됐고, 노원(-0.12%)·서대문구(-0.02%) 등은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 전환됐다. 구로구(0.09%)는 역세권이나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크게 축소됐으며, 송파구(-0.02%)는 매물이 적체되고 호가 하락하며 하락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은 정비사업 호재 있는 단지나 중대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매수심리와 거래활동 위축세가 지속되며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전셋값은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이나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일부 지역에서 매물이 적체되며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월세가격은 전세대출금리 인상 및 대출규제 등에 따른 수요로 0.11% 상승했지만, 전월(0.18%)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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