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기대감에 일부 지역 상승···3월 서울 집값 하락폭 축소
규제 완화 기대감에 일부 지역 상승···3월 서울 집값 하락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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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3월 주택가격조사 서울 0.01%↓
(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대선 이후 대통령 집무실 이전, 재건축 규제 완화 등 기대감에 일부 지역의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은 전달에 이어 하락했지만 그 폭은 축소됐다. 전셋값도 높은 대출금리에 대한 부담에 매물 적체 현상이 겹치면서 전달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 나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3월1~31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주택가격은 0.01% 하락하며 전달(-0.04%)에 비해 하락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구에서 지역 개발 기대감 있는 용산구(0.06%)는 상승 전환됐고, 노원(-0.07%)·성북(-0.03%)·마포구(-0.02%) 등 주요 지역은 하락세 지속됐으나 대체로 하락폭은 소폭 축소됐다.

강남 11개구에서는 서초구(0.11%)는 한강변 고가단지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구(0.06%)는 급매물이 소진되고 호가 상승하며, 강남구(0.02%)는 압구정동 재건축이나 개포·역삼동 등 중대형 위주로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양천구(0.00%)는 규제 완화 기대감 있는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위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전셋값은 0.06% 하락하며, 전달(-0.06%)에 이어 하락세를 유지했다.

강북 14개구에서 노원구(-0.10%)는 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09%)는 돈암·종암·길음동 등 구축 위주로, 은평구(-0.06%)는 신사·수색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하는 등 강북 14개구 전체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강남 11개구에서는 송파구(0.03%)는 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급매물 소진되고 전세문의 증가하며 상승 전환됐다. 그러나 강남구(-0.11%)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그 외 양천(-0.14%)·동작(-0.08%)·영등포구(-0.03%) 등 대부분 주요 지역은 구축 위주로 하락하며 전달에 이어 2달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대체로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규제 완화 기대감 있는 강남권 재건축이나 고가주택은 상승하며 하락폭은 소폭 축소됐다"며 "전세가격은 대출금리 부담과 매물 누적 영향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월세가격(0.06%)은 높은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과 전세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수요 증가하며 상승했지만, 전월(0.07%)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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