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지난해 영업익 1.4조 '63%↑'···사상 최대
삼성전기, 지난해 영업익 1.4조 '63%↑'···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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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25% 증가한 9.6조···"올해 5G·전기차 등 대응해 성장 지속"
MLCC·고사양 패키지기판 등 판매 호조,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 영향
5G 기지국용 MLCC로 만든 5G 텍스쳐 (사진=삼성전기)
5G 기지국용 MLCC로 만든 5G 텍스쳐 (사진=삼성전기)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삼성전기가 지난해 스마트폰·PC 등 전방사업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9조6750억원, 영업이익 1조486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5%, 63%씩 증가했다.

삼성전기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 2018년(1조1499억원) 이후 3년 만으로, 사상 최대치다.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48억원(30%) 증가한 2조4299억원, 영업이익은 553억원(21%) 늘어난 3162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179억원(5%), 영업이익은 1396억원(31%) 감소했다.

산업·전장용 등 고부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및 5세대(G) 스마트폰·노트북·PC용 고사양 패키지기판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플래그십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인한 수요 감소, 계절적 요인 및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실적이 하락했다.

사업 부문별 4분기 실적을 보면 컴포넌트 부문은 4분기 1조17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개별 사업부 중 매출 규모가 가장 컸다. 산업·전장용의 고용량·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777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거래선향 고성능 카메라모듈 및 전장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 영향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47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바일 AP용 및 5G 안테나용 등 고사양 BGA와 박판 CPU용 고부가 FCBGA 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기는 올해도 각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컴포넌트 부문은 올해 일부 제품군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 및 서버·네트워크용 등을 포함한 전체 세트 수요 증가와 전장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삼성전기는 생산성 향상을 통해 시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5G, 서버, 전기차향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듈 부문에서는 렌즈, 액츄에이터 등 핵심 내재화 기술을 바탕으로 고화소, 고배율 광학줌, 초광각, 초슬림 제품 등 고성능 제품을 지속 출시해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시장을 선도하고 전장용 카메라모듈 공급도 지속 확대한다. 

올해 기판 사업은 5G, 인공지는(AI), 빅데이터 등 관련 시장 성장에 따라 고사양 패키지기판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서버·네트워크용 등 고부가 신제품을 확대하고 생산거점의 CAPA 증설 추진을 통해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전망에 대해 "올해는 대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하지만 5G·빅데이터·전기차 등 유망 분야의 시장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기는 원가 경쟁력 제고 및 차별화된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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