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총, 장덕현 신임 대표 "초일류 부품 회사로"
삼성전기 주총, 장덕현 신임 대표 "초일류 부품 회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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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법 전문가 이윤정 사외이사 선임···ESG위원회 위원장 맡아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삼성전기 제49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사진=삼성전기)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삼성전기 제49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사진=삼성전기)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신임 대표이사는 16일 "IT향 제품과 전장향 제품 두 성장축을 바탕으로 초일류 테크(Tech) 부품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주주총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현장 방문이 어려운 주주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에 도입한 전자투표제 및 주주총회 온라인 중계도 병행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보고사항과 부의사항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사내이사로는 장덕현 사장과 김성진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16일 삼성전기 장덕현 대표이사 사장이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16일 삼성전기 장덕현 대표이사 사장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49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장 사장은 "압도적인 기술력을 가진 1등 테크 기업들은 외부 요인과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며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차세대 IT향 제품과 전기차·자율주행 등 전장향 제품 두 성장축을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해 경쟁사와 시장의 성장을 뛰어넘는 지속 성장으로 '초일류 테크(Tech) 부품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가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코로나19, 인플레이션, 공급망 차질 등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근 중요성이 확대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안전 환경을 제1원칙으로 삼아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외이사에는 이윤정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선임됐다. 환경부 고문 변호사, 환경부 지속가능발전위원, 한국환경법 학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사외이사는 삼성전기 ESG 위원회 위원장도 맡는다

이윤정 삼성전기 사외이사 (사진=삼성전기)
이윤정 삼성전기 사외이사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측은 "이 사외이사는 환경 전문 변호사로서 환경 규제와 법률 자문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회사의 ESG 중심 경영·전략에 대해 실용적 조언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성전기는 이 사외이사 선임으로 삼성 관계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 중 여성 비중이 50%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 확대를 위해 2014년부터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해 오고 있다.

또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와 책임경영을 위해 2016년 비금융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있다. 현재는 김용균 사외이사가 의장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9조6750억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1조4869억원을 기록했다. 배당금은 보통주 2100원, 우선주 2150원으로, 전년 총 1059억원 대비 약 50% 증가한 1588억원 지급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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