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업 지표 개선에 강세···다우·S&P500 사흘째 최고치
뉴욕증시, 실업 지표 개선에 강세···다우·S&P500 사흘째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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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주간 실업 지표 개선 소식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88p(0.04%) 오른 3만5499.85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3.13p(0.30%) 상승한 4460.83을 나타냈다. 두 지수 모두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1.13p(0.35%) 오른 1만4816.26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주간 실업지표와 생산자물가,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3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는 커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 7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2000명 감소한 3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7만5000명과 같은 수준이다. 지난달 31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8만5000명에서 38만7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0% 올라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6% 상승이었으며, 전달에는 1.0%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이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으나 전년 대비 상승률은 7.8%를 기록하며 전달의 7.3%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10년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그럼에도 전월 발표된 근원 소비자물가가 전월치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물가가 고점에 다다랐을 수 있다는 인식은 강화됐다.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3% 올랐다. 이는 전달 기록한 0.9% 상승과 4.5% 상승을 모두 밑돈 것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bp가량 오른 1.36%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개별 종목 중에 마이크론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칩 시장의 둔화를 언급하며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equal weight)'으로 하향했다는 소식 등에 6% 이상 떨어졌다. 모건스탠리는 마이크론의 목표가를 105달러에서 75달러로 하향했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9% 증가하고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도 웃돈 실적 발표에 11% 이상 올랐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이베이는 예상치를 웃돈 순익을 발표했으나 이번 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장중 하락세를 보였으나 결국 1%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 헬스, 기술, 통신, 부동산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 산업, 자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러한 상승률이 고점에 다다랐다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6%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7p(2.93%) 하락한 15.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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