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ESS 배터리 자발적 교체
LG에너지솔루션, ESS 배터리 자발적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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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등 비용 4000억
충남 홍성의 한 태양광 발전소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한 ESS를 합동조사단이 조사하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충남 홍성의 한 태양광 발전소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한 ESS를 합동조사단이 조사하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ESS산업의 신뢰 회복과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자발적인 배터리 교체에 나선다.  

교체 대상은 2017년 4월부터 2018년 9월까지 ESS배터리 전용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ESS용 배터리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중국에서 초기 생산된 ESS 전용 전극에서 일부 공정 문제로 인한 잠재적인 리스크가 발견됐고, 해당 리스크가 가혹한 외부환경과 결합되면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자발적 교체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제품이 적용된 국내외 사이트에 대해 고객과 협의 후 교체를 포함한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향후 ESS 배터리 교체가 이뤄지는 국내 전력망 ESS 사이트에 대해서는 배터리 충전율(SOC)을 정부지침인 80~90% 수준으로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사이트의 배터리 진단·제어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가면서 현장점검도 적극 실시해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제거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ESS용 배터리 교체와 추가 조치에 필요한 비용은 약 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추후 변동될 수 있다. 

해외에 설치된 교체 대상 ESS 배터리에 대해서도 현지 업체·소비자들과 협의해 교체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1일 분할 이후 전사적인 품질 수준을 전체적으로 재점검하고 안전성 측면에서 조금이라도 문제가 발생하거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잠재적인 리스크가 발견될 경우 자발적인 교체를 포함해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강력한 원칙을 수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구성원들이 품질 이슈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매월 24일을 'Q(Quality) day로 정하고 품질 혁신활동을 추진하는 등 고객이 인정해주는 'Quality First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안전과 품질을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품질 혁신 활동을 통해 어떠한 위험에도 견딜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배터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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