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가상화폐(암호화폐) 관련주가 일제히 휘청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54분 현재 비덴트는 전장 대비 1150원(10.27%) 떨어진 1만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덴트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다.
같은 시각 우리기술투자도 7.44% 하락한 9580원에 거래 중이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한화투자증권(-8.33%) 위지트(-5.88%) 등 가상화폐 관련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19일(현지 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30% 이상 폭락, 3만 달러대가 위태로웠다. 사상 최고가인 지난달 15일(6만3410달러)와 견줘 35% 떨어진 수준이다. 이더리움도 40%대 낙폭을 보였다.
19일 중국 당국이 금융권에 가상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자는 권고에 더해,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관련 실망스러운 발언이 가상화폐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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