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 崔행장 "돈 못버는 지점 퇴출"
조흥 崔행장 "돈 못버는 지점 퇴출"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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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수 감축 계획은 아직 없다. 단 돈 못버는 점포는 줄인다는 원칙 하에 점포의 진입과 퇴출을 신속히 할 생각이다

최동수 조흥은행장은 29일 은행회관에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경영방침에 대해 밝혔다.

이날 최행장은 앞으로의 구조조정 방향과 관련, 돈 안되는 점포는 과감히 정리하고 이 과정에서 남는 인력은 교육 또는 연수를 활성화해 흡수하는 등 점포와 인력 구조조정을 시사했다.

다만 최행장은 지금까지 주로 지방 영업점을 다니며 현장의 목소리에 주로 귀를 기울였다며 직원들의 좌절감이 커져 있기 때문에 우선 직원들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데 치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경영실적과 관련해 최행장은 현재 연체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수지면에서 적자가 예상된다며 내년도에 흑자전환을, 내후년인 2005년도엔 충당금 부담에서도 벗어나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BIS비율이 8%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 최행장은 8%는 충분히 방어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추가로 증자를 하거나 신한지주에 증자를 요청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으로는 고려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최행장은 은행의 주식투자행태와 관련해 은행에서 고유계정으로 해서 주식투자하면 안 된다며 주식에 대해선 은행 노하우가 타 기관보다 높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반대 의견을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은행이 담아야 할 하드코어는 ▲여신리스크 ▲이자율 및 환리스크 ▲결제시스템 ▲다양한 정보를 이용한 서비스가 관건이라며 특히 결제시스템 등은 은행만 독자적인 판단이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로 예정돼 있는 공동경영위원회(신한지주사장 신한은행장 조흥은행장)와 관련, 그는 공동위는 두 은행간 협력을 위한 것이지 합병에 대해선 관여하지 않는다며 합병은 2년 후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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