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美증시 첫날 49.25달러 '공모가比 40.7%↑'···시총 100조원
쿠팡, 美증시 첫날 49.25달러 '공모가比 40.7%↑'···시총 10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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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초가 63.5달러···올해 뉴욕증시 IPO 기업 중 최고 
韓 증시서 견주면 SK하이닉스 제치고 2위
쿠팡 사옥(사진=서울파이낸스 DB)
쿠팡 사옥(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쿠팡이 미국 증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쿠팡 주식이 공모가인 35달러에서 40.71%(14.25달러) 오른 4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9000만주였다. 

쿠팡의 기업공개(IPO) 대상 주식은 1억3000만주로 NYSE에서 'CPNG'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된다.

이날 쿠팡 주식의 시초가는 공모가에서 81.4%나 폭등한 63.50달러였다. 장중 69.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줄었고, 장 막판 50달러 선을 내줬다.

쿠팡의 시총은 종가 기준으로 886억5000만 달러(한화 약 100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한국 증시에서 SK하이닉스(99조7400억원)를 제치고 2위에 해당한다. 

쿠팡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45억5000만달러(약 5조1678억원)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가 급등으로 올해 뉴욕증시 내 기업공개(IPO) 기업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아시아 상장 기업 가운데서는 2014년 중국 알리바바 이후 가장 크다.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상당한 투자이익을 거두게 됐다. 소프트뱅크 측은 2015년과 2018년에 모두 30억달러를 투자해 기업공개 후 클래스A 기준 지분 37%를 보유하게 된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인프라와 기술에 수십억달러를 더 투자하고 5만개의 추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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