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매주문 '고객 입맛따라'
주식매매주문 '고객 입맛따라'
  • 김성호
  • 승인 2003.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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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최유리·최우선 주문방식 도입

내년부터 주식 투자자들의 주문방식이 다양해 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26일 주식 투자자의 주문방식을 다양화하기 위해 매수는 매도 최우선 호가에 매도는 매수 최우선 호가로 자동 주문하는 최유리 주문방식과 동일방향(매수준문은 매수 가격)의 가장 유리한 호가로 자동 주문하는 최우선 주문방식을 도입키로 하고 증권거래소와 증권업협회 규정 개정을 승인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최유리·최우선 주문방식은 가격을 지정하지 않고 수량만 정하므로 거래가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선 현행 시장가 주문과 비슷하지만 원하지 않는 주문이 체결될 확률이 시장가 주문보다 낮아진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그러나 거래소는 주문을 넣을 때 가격을 지정하지 않기 때문에 원치 않는 주문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증권거래소 주식시장부 관계자는 원치 않는 가격 때문에 시장가 주문이 부담스러우면서도 일정 수량 이상의 주식 거래 채결을 원하는 고객은 최유리 주문방식이 유리하고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기보다는 기존에 형성된 최우선매수호가를 따라가려는 투자자는 최우선 주문방식을 이용하는 게 적절하다며 두 방식 모두 대량 거래를 하거나 수시로 시황 확인이 불가능한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투자자의 원치 않는 주문 체결을 방지하기 위해 부대조건으로 IOC(Immediate Or Cancel)와 FOK(Fill Or Kill)도 내년부터 함께 시행키로 했다.

IOC는 채결가능 한 주문만 즉시 채결하고 잔량은 취소하는 것으로 최우선 주문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FOK는 전량 채결되지 않은 주문에 대해 전량 취소하는 것으로 역시 최우선주문에선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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