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한전 부채비율 급등···탈원전·태양광 영향"
윤영석 "한전 부채비율 급등···탈원전·태양광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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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채비율 117.2%에서 2024년 153.9%"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북노리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모습. (사진=오세정 기자)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북노리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모습.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탈원전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로 인해 한국전력의 부채비율이 2024년 153.9%를 기록할 것이란 내부 분석이 공개됐다.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2020~2024년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안)'에 따르면 한전은 2023년 1조2000억원, 2024년 2조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부채비율은 올해 117.2%에서 2024년 153.9%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럼에도 올해 7조5401억원을 투자하고, 2021~2024년에는 31조7000억원을 더 투자하겠다고 기록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018년 1조952억원, 2019년에는 2조5950억원의 당기순손실(개별 재무제표 기준)을 기록했다.

윤 의원은 "영업손실이 급격히 늘어나는데도 탈원전 정책 등에 막대한 투자를 퍼붓겠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탈원전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으로 인해 한전의 전력 단가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은 1KWh당 89.9원이다. 원전 전력단가인 56.2원의 약 1.6배다.

또 소규모 태양광, 풍력발전 사업자로부터 전기를 사들이는 데 쓰는 신재생의무공급(RPS)비용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도 재무상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전의 RPS와 매출권 비용은 내년 3조4641억원, 2022년 3조8461억원, 2023년 4조3324억원, 2024년 5조400억원으로 매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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