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키옥시아' 10월 TSE 상장···"33억 달러 조달 계획"
SK하이닉스, '키옥시아' 10월 TSE 상장···"33억 달러 조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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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옥시아,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승인 (사진=연합뉴스)
키옥시아,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승인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SK하이닉스가 투자한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KIOXIA, 옛 도시바메모리)가 오는 10월 6일 도쿄증권거래소(TSE)에 상장한다. 키옥시아는 올 1분기 기준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2위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다.

28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TSE로부터 전날 상장을 공식 승인받았다. 키옥시아는 지난해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었지만, 반도체 시장 상황이 악화되며 상장을 미뤘다.

이에 따라 키옥시아는 다음달 6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33억달러(약 3조915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외신들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옥시아는 이번 IPO를 통해 대주주인 베인캐피털과 도시바가 보유한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신주도 216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공모가는 다음달 18∼25일 수요 예측을 거쳐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공모 희망가는 주당 3960엔이 제시됐으며, 시가로 환산하면 최대 36억 달러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키옥시아의 시가총액은 2조1300억엔(약 23조7000억원)이 된다. 이는 올 도쿄증시 기업공개(IPO) 기업 중 최대 규모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SK하이닉스와 미국 베인캐피털 등이 소속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은 2017년 도시바메모리를 2조엔에 사들였다. SK하이닉스는 이 컨소시엄을 통해 총 3950억엔(당시 환율 기준 약 4조원)을 투자했다.

같은해 10월 도시바메모리가 사명을 변경해 현재의 키옥시아가 됐다. 현재 키옥시아의 지분율은 SK하이닉스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49.9%, 도시바가 40.2%, 호야가 9.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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