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사태' 코오롱생과 임원, 2차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
'인보사 사태' 코오롱생과 임원, 2차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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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개발에 참여한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2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개발에 참여한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2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개발에 참여한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2명이 두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7일 법원에 나왔다. 

김모 코오롱생명과학 상무와 조모 코오롱생명과학 이사는 이날 오전 10시14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이들은 "식약처의 허가를 받기 위해 성분 자료를 조작한 혐의를 인정하는가",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있는가"란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으로 향했다.

심사는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10시42분 시작됐다. 김 상무와 조 이사는 인보사에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진 신장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면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제조·판매 허가를 얻은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조 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에 10년 넘게 근무하며 임상개발 분야를 총괄했다. 김 상무도 바이오신약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며 인보사 개발을 주도했다.

이들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강지성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혐의를 추가한 후 지난 22일 영장을 재청구했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 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 주사액이다. 2017년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으나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로 드러나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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