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과, 인보사 투여 환자 만나 애로사항 청취
코오롱생과, 인보사 투여 환자 만나 애로사항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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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용산구 JK비즈니스 센터에서 인보사 투여 환자를 대상으로 소통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코오롱생명과학)
13일 서울 용산구 JK비즈니스 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보사 투여 환자들이 유수현 바이오사업담당 상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은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투여 환자에게 장기추적조사 진행사항을 알리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간담회는 전날 서울 JK비즈니스센터에서 참석 의사를 밝힌 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수현 바이오사업담당 상무의 사과로 시작한 간담회에서는 인보사의 작용 원리, 인보사 허가 및 취소까지 진행 경과, 환자 케어 프로그램 소개, 환자 의견 청취가 이어졌다.

간담회에서 환자들은 "약간의 통증만 있어도 인보사 때문에 이상이 생긴 게 아닐지 불안 속에 살고 있다", "배상은 어느 수준일지, 향후 실손 보험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달라", "거점병원이 빨리 지정돼 진료를 받고 싶다"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현재 인보사 투여 후 이상반응 발생 등을 확인하는 15년 장기추적조사에 등록한 환자 수는 2170명이다. 인보사는 허가 후 의약품 성분 논란으로 유통·판매가 중지된 3월31일까지 438개 병·의원에서 3707건이 투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를 무릎 양쪽에 투여했을 경우를 고려해 실제 환자 수를 3000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0월까지 환자 등록을 마친 후 20~30개의 거점병원을 지정해 장기추적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예산은 600억원 이상으로 잡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다음 달부터 전국에서 간담회를 개최하며 환자와의 소통 자리를 확대하기로 했다.

인보사는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나,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사항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나 허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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