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 3분기 만에 역대 '최다'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 3분기 만에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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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 현황 추이. (사진= 경제만랩)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 현황 추이. (사진= 경제만랩)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가 3분기 만에 역대 최다 건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만랩이 16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식산업센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까지 올해 전국 지자체 및 관리기관에서 승인을 받은 지식산업센터의 건수는 총 11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최다 승인 거수인 지난해 117건보다도 높은 수치다.

과거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렸던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사업 분야 기업과 지원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3층 이상의 집합건축물을 말한다. 이곳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금융권 대출금리 인하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오피스텔, 상가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 등에서 자유로워 공장 및 기업 사옥 용도 외에도 임대용 부동산으로 활용되는 등 지식산업센터의 거래량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승인된 지식산업센터 수는 현재 공사 중이거나 공사를 앞둔 지식산업센터까지 포함해 1097개소다. 이를 기반으로 추산할 경우 지식산업센터 거래건수는 연간 1만건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공급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78건의 승인 건수를 시작으로 △2017년 82건 △2018년 117건 등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4분기(10~12월)에도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가양역 데시앙플렉스', '두산 더 프론트 미사' 등이 수도권 각지에서 분양될 예정으로, 일정대로 분양이 진행된다면 올해 역대 최다 승인건수는 지난해와 더욱 큰 격차를 벌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지식산업센터가 아파트형 공장이라는 인식을 넘어 오피스의 대체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투자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 일몰 예정이던 지식산업센터 취득·재산세 감면 혜택 역시 오는 2022년 연말까지 기한이 3년 연장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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