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 서울 중심 급증
9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 서울 중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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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가격대별 비중. (자료=직방)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9억원 초과 아파트의 매매거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직방에 따르면 9억원 초과 주택 매매 거래 비중은 지난 2018년 4분기 부터 2019년 1분기까지 2% 미만에 그쳤으나 올 2분기 이후 5% 이상으로 증가했다. 4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80% 이하로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는 반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9억원 초과 매매거래가 늘어나면서 비중 증가를 주도했다. 지난 2분기부터 수도권의 9억원 초과 주택 거래 비중이 전체의 10% 이상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9억원 초과인 아파트는 서울이 올해 2~3분기 80% 이상을 차지했다. 그 외 경기도가 10%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지역은 10% 이하에 그치고 있어 9억 원 초과 아파트 거래는 서울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주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이뤄졌던 9억원 초과 거래는 서울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올 3분기 강남3구의 9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48.1%로 줄어들었고, 한강변 지역은 44.2%로 비중이 증가했다. 이들 두 지역을 제외한 기타 지역도 7.8% 비중을 차지했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 데 있어 이같은 변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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