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자영업자 맞춤형 상품 개발···수수료 면제 '전용통장' 출시
우리은행, 자영업자 맞춤형 상품 개발···수수료 면제 '전용통장'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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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정상한도 외 10% 추가한도 부여 대출 상품도 내놔
윤석헌 "자영업자에 실질적 도움 연결한 모범적 사례로 평가"
한 고객이 은행 대출 창구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한 고객이 은행 대출 창구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우리은행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전용통장'과 신용등급 정상한도 외 10% 추가한도를 부여하는 대출상품을 출시한다.

우리은행은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대한제과협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화원협회 등 5개 자영업단체와 '포용적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맞춤형 금융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우리은행이 이번 협약을 통해 출시하는 '전용통장'은 각 자영업 단체가 추천하는 소속 자영업자에게 △전자금융(인터넷·스마트폰) 수수료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자기앞 수표발행 수수료 △사고신고 수수료 △통장 재발급 수수료 △이체송금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이와 함께 최대 1억원 내에서 본인 신용등급의 정상한도 외에 10% 추가한도를 부여하는 대출상품도 내놓는다. 통상적인 대출심사를 한 뒤 대출실행적격자에 대해 우대 추가한도를 지원하게 된다. 모범납세자, 노란우산공제 등 일정기준을 충족하면 금리도 우대해준다.

우리은행은 자영업자의 특성 등이 상이한 점을 고려해 업종별로 특화된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공급도 진행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물류센처의 재고자산을 담보로 구매자금을 지원하는 대출상품을 출시하거나 빵집 매장에 있는 오븐 등 유형자산을 담보로 대출상품을 출시하는 식이다.

또 자영업자의 금융역량 제고를 위해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매출을 높이기 위해 홍보·결제관련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모비두와 제휴, 이용료를 50% 할인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자영업 사장님들만의 '전용통장'이나 업종별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우리은행의 노력은 현장에서 수집된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연결한 모범적 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우리은행의 자영업자 지원 사례가 많은 금융회사로 전파돼 자영업 부문에 '포용금융'이 뿌리내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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