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LG화재, 시장 점유율 경쟁 가열
동부-LG화재, 시장 점유율 경쟁 가열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7.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화재와 동부화재가 시장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LG화재가 “시장 점유율을 0.1%포인트까지 좁혀 추월은 시간 문제”라는 입장인 반면, 동부화재는 “주가가 역전된 상황에서 일시적인 현상에 신경 쓰지 않는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재는 2003 사업연도 1분기 원수보험료 기준 일반보험 1.2% 장기보험 6.5% 자동차보험 5.4% 등 전체적으로 5.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LG화재가 이러한 성장세로 시장 점유율이 13.8%대로 상승하면서 업계 3위 권인 동부화재에 불과 0.1%포인트 차까지 따라 붙은 것.

특히, LG화재는 업계 2위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한창 고무돼 있는 분위기다. LG화재 한 관계자는 “LG화재가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결과 상위사들의 시장 점유율 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업계 2위 도약을 위해 더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부화재는 “LG화재의 시장점유율 증가는 지난 4월 전후로 그룹 계열사의 기업 물건 계약이 만료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일시에 보험료가 유입된 데 따른 것”이라며 “이로 인해 LG화재의 시장 점유율 급등은 매년 정례 행사처럼 인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부화재는 그 동안 업계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던 주가가 급등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최근 동부화재 주가가 처음으로 LG화재 주가를 추월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감독 당국의 검사 결과 동부화재가 계열사인 아남 반도체 지분을 처분토록하면서 그 만큼 투명성이 제고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동부화재는 앞으로도 내실을 다지면서 꾸준히 영업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