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현대중공업 하도급 갑질 혐의 직권조사 착수
공정위, 현대중공업 하도급 갑질 혐의 직권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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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 조사확대
(사진=현대중공업)
(사진=현대중공업)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현대중공업이 하도급 갑질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조사를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업계 빅3의 부당 하도급 관행에 공정위가 칼을 들이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협력사 하도급 대금 단가 후려치기 등 불공정 하도급 거래를 한 혐의로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특정 업체 사건 신고가 지방사무소로 반복해서 들어오면 본부에서 직접 직권조사하는 방식으로 조사 방법을 전환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조사는 이러한 형식으로 지방사무소에서 본부로 사건이 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현대중공업뿐 아니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업계 빅3 전반의 불공정 하도급 거래 행위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혐의를 파악해 조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대형 조선업체의 부당 하도급 거래뿐 아니라 기술탈취 혐의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8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조선업계 구조조정에 따른 불공정 하도급 관행이 악화한 것과 관련해 엄정한 법 집행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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