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금리인상 가속화 우려에 2440선 후퇴
코스피, 美금리인상 가속화 우려에 244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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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장중 1%대 급락하며 2440선으로 밀렸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란 우려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전 9시4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2.70p(0.92%) 하락한 2446.13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17.97p(0.73%) 내린 2450.86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이 확대되며 2440선 초반으로 떨어졌다. 이후 하락폭을 일부 만회한 상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고, 올해 총 금리 인상 횟수 에상치도 4차례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1.75%~2.00%로 0.25%p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경기 호조에 맞춰, 향후 금리 인상 경로를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 기준)를 2.38%로 0.25%p 상향 조정했다. 이는 연간 3차례에서 4차례로 금리 인상 횟수가 늘어난다는 시그널이다. 2019년 금리 인상 횟수는 3회, 2020년에는 1회 인상을 각각 제시했다.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53p(0.47%) 하락한 2만5201.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22p(0.40%) 내린 2775.63에, 나스닥 지수는 8.09p(0.11%) 낮은 7695.70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62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도 213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개인은 홀로 861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256억9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건설업(-3.84%)을 비롯, 비금속광물(-3.70%), 증권(-2.37%), 은행(-1.95%), 운수장비(-1.83%), 기계(-1.47%), 철강금속(-1.66%), 종이목재(-1.54%), 금융업(-1.35%), 유통업(-1.16%) 등 많은 업종이 내리고 있다. 다만 의료정밀(0.77%), 전기가스업(0.25%), 섬유의복(0.03%)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01%)와 SK하이닉스(-1.58%), POOSCO(-0.55%), 현대차(-0.55%), 삼성바이오로직스(-3.61%), LG화학(-0.79%), 삼성물산(-1.58%), NAVER(-0.28%)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1.28%)만 오름세다. 

증시 부진으로 증권업종은 일제히 내림세다. NH투자증권이 전일보다 550원(3.26%) 떨어진 1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미래에셋대우(-2.31%) △키움증권(-2.90%) △메리츠종금증권(-1.91%) △삼성증권(-1.70%) 등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네이처셀은 검찰이 주가조작 혐의에 따른 압수수색과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전날 하한가에 이어 16%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하락종목(615곳)이 하락종목(191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7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77p(0.43%) 내린 871.27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2.02p(0.23%) 하락한 873.02에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20%)을 비롯, 신라젠(-0.62%), 나노스(-2.22%), 에이치엘비(-1.63%), CJ E&M(-0.22%), 셀트리온제약(-0.34%), 스튜디오드래곤(-0.75%)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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