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유한양행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하회하지만, 하반기에는 양호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는 3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3580억원으로, 전문의약품 2234억원, 일반의약품 293억원을 거둘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2.9% 하락에도 수출은 전년보다 20.3% 늘어난 728억원으로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은 15.5% 증가한 203억원이 예상된다"면서 "연구개발비용은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억원 증가하고 세전이익은 244억원으로 크게 증가하겠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유한양행이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13.1% 증가한 4111억원, 3932억원으로 다시 10% 증가가 예상된다"며 "최근 도입을 체결한 C형 간염치료제의 하반기 신규 매출(480억원)이 주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3% 늘어난 425억원으로 양호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하반기 연구개발비용은 14.4% 증가한 523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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