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고용지표 경계에 강보합…급락세 진정
환율, 美 고용지표 경계에 강보합…급락세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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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약달러 유도 행보와 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에 따른 달러화 급락세가 잦아들었다. 미국의 1월 고용지표 기대감과 최근 하락에 따른 매수세 등을 반영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하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144.8원에 개장해 오전 9시 54분 현재 전날보다 0.95원 오른 1147.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이틀간의 하락세가 다소 진정된 양상이다.

밤새 미 달러화는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와 1월 고용지표 기대감 등을 반영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전일 발표된 ADP 민간고용 호조로 비농업 고용 호조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됐다. 미국의 1월 넷째주 신규실업급여 신청건수도 전주대비 1만4000건 감소해 시장 예상 대비 호조를 나타냈다.

이에 미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0.2% 오른 99.83p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정책 우려를 반영하면서 혼조세로 마감됐다.

미 고용지표 호조와 최근 급락에 대한 경계감으로 원·달러 환율은 1144.8원에서 하락 출발한 뒤 오전중 낙폭을 줄이고 있다. 장 초반 1146원선의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하다 9시 47분 전일대비 상승 전환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고용지표 호조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 약세가 제한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해 결제를 비롯한 저점인식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있어 바닥을 확인한 후 반등할 것으로 에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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