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4년 만에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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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DB

부동산 규제 영향 27일 기준 7.71% 감소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올해들어 정부가 부동산시장에 대한 규제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거량이 4년만에 감소했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27일 기준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1만6898건으로 지난해(12만6661건)보다 7.71%(9763건) 감소했다.

2011년 6만1732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12년 4만3321건으로 줄었다가 2013년 다시 6만6367건으로 늘어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거래량이 매년 2만∼3만건씩 늘었다.

그러나 올해 2월 수도권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을 시작으로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11·3 부동산 대책에 이어 대출규제 강화 등 규제책이 이어지면서 하반기 들어 주춤하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연말에 들어서는 꽁꽁 얼어붙었다.

11·3 부동산 대책의 주요 타깃으로 지목된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올해 거래량도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다. 강남 4구의 올해 아파트 거래량은 2만6312건으로, 지난해(2만8295건)보다 7%(1983건) 감소했다.

특히, 1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인 이달 강남 4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1819건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16.1%(348가구) 감소했다. 이달 강남 4구 아파트의 일평균 거래량도 67건으로, 지난해 12월 일평균 거래량(80건)보다 16.3% 줄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과 부동산 규제 강화, 정국 혼란 등 잇단 악재로 내년 부동산 시장 상황이 크게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 아파트 시장 전망도 밝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11·3 부동산 대책, 대출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 잇단 변수에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봐야 할지, 내년 거래급감을 예고하는 시그널로 봐야 할지는 봄 이사철까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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