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키움증권은 18일 휴켐스에 대해 DNT(디니트로톨루엔)를 원료로 한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의 업황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전일 중국 TDI 가격이 톤당 7720달러로 연초 대비 약 330%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 않지만 역내외 TDI 업체의 트러블로 공급 차질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비이성적인 TDI 가격이 지속된다고 판단하지는 않지만 최소 연말까지는 현재 TDI 가격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업황 호조에는 컨베스트로(Convestro)와 바스프(BASF) 등 국외 TDI 업체들의 공급 차질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욱 연구원은 "컨베스트로는 지난 6일 신규 30만톤 규모 TDI 플랜트에 대한 공급 불가항력을 선언 했다"며 "바스프 또한 신규 TDI 플랜트를 가동한 지 11개월이 지났지만 램프업을 충분히 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화케미칼이나 OCI 등 국내 TDI 공급업체들이 반사 수혜를 입게 됐다. 국내 TDI 업체들의 판매 단가는 톤당 3500~4300달러까지 높아진 상태다.
그는 "이에 한화케미칼이나 OCI에 원료인 DNT를 독점 공급하는 동사도 DNT를 100%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며 "휴켐스의 올해 3분기 DNT 생산량은 6만5000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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