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삼성카드가 내년부터 카드 포인트 현금전환에 나서기로 했다.
7일 삼성카드 관계자는 "정부가 신용카드 포인트 현금전환 서비스를 주요 카드사 전반에 확대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논의했던 포인트 현금화 전환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8개 전업 카드사 중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를 제외한 6개 카드사는 고객이 원하면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꿔주고 있다. 고객은 포인트를 지정한 계좌로 받아,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으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현금전환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았었다. 이 때문인지 두 회사의 포인트 소멸액도 다른 카드사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현대카드에서 소멸된 포인트는 827억원으로 8개 카드사 중에 가장 많았고 삼성카드가 76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현대카드는 당장 포인트 현금전환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재 판매하는 M시리즈와 X시리즈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포인트 적립 또는 캐시백 할인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포인트 현금전환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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