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사장 "금융투자 업계와 창조적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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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한국증권금융)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15일 "자본시장 내 금융개혁 방안들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금융투자업계와 창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15일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영원칙 및 향후 중점 사업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또 "리스크 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자산 건전성을 강화해 내실 경영에 나서는 한편, 성과 중심의 역동적 문화도 정착시키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증권금융은 선제적으로 △중소기업특화증권사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편입이 가능한 증권금융상품 제공 △크라우드펀딩 청약증거금 관리 인프라 개선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중기특화증권사를 위한 금융지원 방침으로는 증권담보대출 우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필요 시 단기어음 매입을 통한 지원도 고려 중이다. 단, 우대 조건은 증권사별 신용도와 시장상황을 보고 결정된다.

또한 신탁형 ISA 편입이 가능한 예수금 상품을 개발한다. 수시입출식 예수금 및 정기 예수금(최장 3년이내)을 경쟁력 있는 금리로 증권사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증권금융은 예수금 입출금 관련 전산시스템을 구축 완료한 후 업무협약이 체결된 6개 증권사에 제공해왔으며, 이달 말까지 5개 증권사에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정효경 증권금융 부사장은 "ISA 제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번 상품을 개발했다"며 "신청한 증권사들의 모델포트폴리오(MP)에 포함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청약증거금 관리 인프라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청약증거금 자금 입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결제원 등과 공동으로 모바일 기반의 자금 이체 방식 도입을 추진한다.

금융투자업계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증권사의 일시 자금 부족 현상 완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강구 중이다.

중소형사에 대한 채권인수금융을 현행 수준인 자기자본 대비 100~150%에서 200% 이내로 확대하는 한편, 하루 중 자금지원 금리도 5bp 수준으로 인하해 증권사들의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들의 신용공여 여력을 늘리는 것도 도울 방침이다. 종함금투사가 신용융자를 발행할 경우 증권금융의 증권유통금융 융자를 활용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 골자다.

증권유통금융 융자는 고객의 신용거래 시 증권사에 대해 주식매수 결제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이외에도 금융위원회의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담보목적 채권대차시장 시스템을 신설한다. 당초 담보증권 활용 제한 문제는 증권대차거래상 비효율성의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성과주의 문화 정착을 위한 방안으론 전담 TF를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3~4월 중 외부 컨설팅 서비스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토대로 관련 방안을 마련하고 노조와도 적극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정 사장은 "이런 계획을 추진하는 한편, '미래성장팀(가칭)'을 신설해 중장기 성장을 위한 태스크포스(TF)로 다음달까지 운영한다"며 "이어 오는 6월께는 정식 기구로 발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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