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익 1883억…전년比 8.3%↑
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익 1883억…전년比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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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 그룹 연결기준 3분기 실적.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메르스 회복세를 입증하듯 아모레퍼시픽그룹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883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3465억8200만원으로 11.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20억9400만원으로 2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화장품 계열사가 모여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1410억9900만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1634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422억4100만원으로 전년과 비교 34.9% 성장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의 매출은 2% 성장한 6790억원을 달성했다. 방문 판매, 백화점 등 주요 채널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면세 채널은 메르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매스(Mass) 사업 및 오설록 매출은 1490억원으로 9.9% 늘었다. 매스(Mass) 사업 내에서는 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됐다. 메디안 퍼펙트쿨 등 온라인·전문점 전용 제품 출시를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도 강화하고 있다.

해외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60%나 성장하면서 매출 313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중국, 아세안 시장의 매출은 2809억원을 차지한다. 특히 해당 시장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3%나 급증하면서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라네즈 또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이니스프리는 점포당 매출 증가와 신규 출점 등을 통해 고성장을 지속했다. 중국과 일본 외 아시아 시장에서도 설화수,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의 점포당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브랜드로는 설화수와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이다.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성숙 시장 내 매출도 404억원으로 5% 늘었다. 미국 시장은 유통 채널 및 지역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와 일본의 매출 실적은 감소했지만 질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주요 브랜드별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이니스프리는 매출 1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영업이익은 16% 뛴 238억원을 기록했다. 헤어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아모스프로페셔녈도 매출액 182억원(26%↑), 영업이익 46억원(43%↑)으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에스쁘아의 매출액은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9억원으로 손실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에스트라(구 태평양제약)도 매출액은 230억원으로 25% 성장했지만 영업손실은 7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에뛰드의 매출액은 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고 영업손실은 10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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