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카드 소지자 대폭 줄었다
복수카드 소지자 대폭 줄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고치 보다 30% 감소...현금 서비스 이용도 감소

 신용카드를 4장 이상 갖고 있는 복수카드 소지자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이용패턴을 분석해본 결과 현금서비스 이용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으로 복수카드 소지자와 카드매수는 각각 740만명, 3914만매로 나타났다. 이는 최대규모였던 2003년 3월의 1056만명과 5967만매에 비해 각각 30%, 35% 감소한 것이다.

복수카드 소지자들의 현금서비스 이용 비중도 현저히 감소했다. 지난 7월 한달간 사용한 신용카드 이용액 12조9000억원을 분석해 본 결과, 신용구매 8조2000억원(63.5%), 현금서비스 4조7000억원(36.5%)으로 현금서비스보다는 신용구매에 더 치중했다.

특히 현금서비스 이용률은 최고수준을 보였던 2001년 2월의 77.3%와 비교해 40.8%포인트 감소했다. 복수카드 소지자수의 월 이용액도 2002년 10월 30조7000억원을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카드 이용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복수카드 조회시스템은 모든 신용카드사가 회원의 한도부여와 연체가능성을 감시하는 조기 경보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며 "복수카드 소지자들의 월간 이용액과 현금서비스 이용률이 급격히 하락한 것은 카드사들이 카드 발급심사를 엄격히 하는 등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희 기자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