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外人 '사자' 전환에 상승 마감
코스피, 장중 外人 '사자' 전환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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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중 외국인 투자자들의 귀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2포인트(0.34%) 상승한 2113.7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계속되는 미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장 중 외국인이 매수를 넓히자 상승 전환했다. 또 이날 지수는 실적에 따라 종목별 희비가 엇갈리는 하루이기도 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달러 약세와 채권 금리 하향 안정에도 경기 지표 부진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미국 4월 산업생산은 5개월 연속 감소한 -0.3%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 0.0%를 하회했다 5월 소비자심리 예비치는 88.6으로 시장 전망치와 이전치 95.9를 모두 하회하며, 7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54억원, 23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752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에서 508억원어치 매물 출회가 나와 지수 상승 압력을 짓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32억원 매수우위였다.

지수가 오르면서 이날 대다수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특히 의약품이 3.79% 올랐으며 의료정밀과 화학도 각각 2.95%, 2.09%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와 운수창고는 각각 1.68%, 1.63%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특히 최근 액면분할을 마친 아모레퍼시픽에 개인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10.51% 상승해 시총 5위로 등극했다. 그간 주당 300만원이 넘어 황제주로 불리우면서 개인들의 접근이 어려웠으나 액면 분할 후 이들의 투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대금 기준 올 들어 분할 재상장 이전까지 35.04%에 그치던 개인투자자 비중은 재상장 이후 현재 63.98%에 달한다.

이 외 삼성생명과 NAVER는 각각 3.13%, 1.31% 올랐으며 반면 현대모비스와 신한지주는 각각 1.52%, 1.35% 하락했다.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45%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실적에 따라 종목별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하루였다. 특히 대상이 1분기 부진한 실적에 13.6% 급락했으며 반면 크라운제과는 '허니버터칩'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35곳이며 하락종목은 508곳, 변동 없는 종목은 41곳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포인트(0.3%) 하락한 703.25에 장을 마감해, 나흘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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