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경영쇄신 착수…全계열사 CEO 사표 제출
포스코, 경영쇄신 착수…全계열사 CEO 사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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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포스코가 검찰 수사 등으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다시 세우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14일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구성했다.

권오준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포스코 사내이사 전원과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5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비상경영쇄신위원회 출범에 앞서 위원 전원과 모든 계열사 대표들은 권 회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며 "이는 장수가 유서를 써놓고 전장에 나가듯 배수진을 치고 경영을 쇄신하겠다는 각오를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비상경영쇄신위원회는 구조조정, 책임경영, 인사혁신, 거래관행, 윤리의식 등 5개 분과위원회로 나눠 구체적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해 이사회에 보고한 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 사외이사들은 앞서 지난달 30일 과감한 경영쇄신을 요청하는 '포스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제언'을 포스코 경영진에 전달한 바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3월 권 회장이 취임한 이후 그룹 전반에 걸쳐 고강도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비핵심 자산 매각과 부실 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인 철강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는 앞서 정준양 전 회장이 재임한 2009년 2월∼2014년 2월 5년간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계열사 수가 35개에서 70개로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지난 3월부터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회사에 대한 신뢰마저 바닥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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