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내외 호재에 2090선 '바짝'
코스피, 대내외 호재에 2090선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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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조기 금리인상 우려 완화와 1분기 실적 기대감 등 우호적인 대내외 변수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89포인트(1.4%) 상승한 2087.76에 거래를 마쳤다.

간 밤의 뉴욕증시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안도감에 상승 마감했다.

또 이날 증권업계에서 2분기 중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자,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재정 통화당국의 정책 대응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2분기 중 추가 기준금리 인하화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820억원어치 사들이는 등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나갔다. 기관은 장 마감 가까이 오면서 매수로 전환하면서 5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만 홀로 282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115억원 매수우위였다.

섬유의복이 0.45% 떨어진 것만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증권주가 이날 지수가 오르자 6.01% 급등했다. 개별종목으로도 이날 이트레이드증권이 12.33% 올랐으며, 이 외 현대증권이 11.29%, 대우증권이 7.77%, NH투자증권이 6.13%, 하이투자증권이 4.65% 상승율을 기록했다.

또 이날 은행주도 2.82% 반등했으며 화학과 금융업도 각각 2.62%, 2.46% 상승했다.

시총상위주도 삼성생명(-1.46%), 제일모직(-0.72%), NAVER(-0.46%) 등 3업종만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특히 액면분할을 앞둔 아모레퍼시픽이 전일 대비 25만7000원(7.8%) 오른 35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순위도 9위로 올라섰다.

또 전날 중국 BO2의 반도체 진출로 급락한 SK하이닉스가 4.06% 올라 반등에 성공했으며, 그간 소외됐던 현대차와 POSCO도 각각 3.72%, 1%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도 0.47%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513곳이며 하락종목은 313곳, 변동 없는 종목은 52곳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6포인트(0.75%) 상승한 682.02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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