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證, 인사공모제 실시
우리證, 인사공모제 실시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4.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기부서 근무기회 부여 직원능력 배양 도움
우리증권이 최근 지점직원들을 대상으로 선물·옵션 트레이더를 사내 공모하는 인사공모제를 실시했다.

28일 우리증권에 따르면 이는 공정인사를 요구하는 노조측의 건의를 사측이 적극 수용하면서 이뤄진 것. 이에 따라 그 동안 본사 인기부서에서의 근무를 희망했지만 마땅히 그럴만한 기회를 갖지 못했던 지점 직원들에게 ‘본사 희망부서에의 근무’라는 새로운 기회가 제공되게 됐다.

홍성표 우리증권노조위원장은 “이번 공모제 도입으로 본인이 선망하는 부서에 지원하기 위해 본인 자신의 실력을 쌓는 것은 물론 회사 내의 자유롭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보다 공정한 인사원칙이 확립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증권은 선물옵션팀에 한해 인사공모제를 시범실시하고 있으며, 신청자격은 1종투자상담사 자격증을 소지한 5급 이하의 정직원으로 한정된다. 또 이들은 4월 15일부터 5월 30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의 평가기간을 거친 후 우수자에 한해 정식 선물옵션팀 근무 발령을 받게 될 예정이다.

우리증권 인사팀 관계자는 “그동안 선물옵션팀과 같이 자기 개발 기회와 함께 높은 성과급을 가져갈 수 있는 부서에 대한 직원들의 인기가 높아 이번 공모제를 실시하게 됐다”며 “하지만 실제 신청접수 결과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자가 많아 실제 인력 이동은 아주 소폭에 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신청 마감한 결과 자격요건을 충족, 실제 공모에 응시한 사람은 총 4명이며, 이 중 2명이 발탁돼 현재 선물옵션팀에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한편 이미 오래전부터 사내공모를 실시해왔던 타증권사들의 경우, 대신증권은 4월초 정기인사에 앞서 2월말 자기신고서 수거 및 3월 사내공모 실시 등의 정례화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굿모닝신한증권의 경우 특정팀에 결원이 생겼을 경우 사내공모를 실시해 해당팀의 결원을 충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